포커(Poker)의 기원

포커는 아주 오래된 여느 다른 놀이들과 마찬가지로 그 기원을 밝히는 데 상당한 어려움이 있다. 출처에 대한 문화적 자료들이 턱 없이 부족한 이유도 있겠지만, 놀이가 지닌 특수성, 즉 놀이의 형태나 규칙이 지닌 가변성 때문이기도 하다. 그러므로 우리는 포커 게임과 유사한 각국의 놀이를 비교하며 그 기원을 유추해볼 수밖에 없는 한 계성을 지니고 있음을 밝혀둔다. 따라서 포커의 기원을 설명하기에 앞서 모체나 다름없는 카드의 기원을 먼저 살펴보고자 한다. 카드의 기원을 거론할 때, 사람들은 흔히 카드가 서양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당연하게 여기곤 한다. 하지만 그 기원을 거슬러 올라가 보면, 동양에서 시작되어 서양으로 전파되었다는 것이 더 설득력이 있음을 알게 될 것이다.

포커의 기원

카드의 기원

카드의 기원에 대해서는 두 가지 대표적인 주장이 있다. 첫 번째는 7세기경 인도 사람들이 종교적인 목적으로 점을 치기 위해 썼던 카드가 집시들에 의해 유럽으로 전해졌다는 것이며, 두 번째는 같은 세기경 중국 당나라에서 전설이나 설화에 등장하는 주요 인물과 숫자를 카드에 그려 넣어 점을 치는 데 사용했던 엽자가 유럽에 전해졌다는 것이다. 그 주장의 진위를 떠나 두 가지 모두 점을 치기 위한 주술적 용도로 카드가 만들어졌다는 내용은 매우 흥미롭다. 그러나 애석하게도 이 두 주장을 뒷받침해 줄 어떠한 문헌적 기록이 현재 남아 있지는 않다. 주술적 목적으로 사용되었든 아니었든 중국이나 인도에서는 오래전부터 카드가 놀이의 일부가 되어 있었다. 10세기경, 중국에는 도미노 Donino 라는 카드 놀이가 있었으며, 이로부터 600년 후 인도 에서는 이와 비슷한 간지파 Canjia 라는 카드놀이가 존재했다. 이 두 가지 카드놀이는 비록 형태나 규칙에서 오늘날의 포커 게임 과는 상당한 차이가 있었지만, 포커 게임의 모태가 된 것 만은 분명하다. 특히 이란의 나스 Nas 라는 카드 놀이는 포커와 아주 유사한 형태를 지니고 있었다. 또한 서양에서 카드 놀이가 유행하기 시작한 것은 11세기 경 이었으며, 그 당시에는 ‘한 조’가 78장으로 구성되어 있었다. 처음에는 잎사귀, 방울, 심장, 떡갈나무 열매 모양의 카드에 금화나 컵, 막대기, 칼 등의 문양이 그려져 있었다. 그 후 프랑스 사회에 동화 되면서 이 문양들은 하트, 세 잎 클로버, 칼, 마름 모형 등으로 변했다가 현재의 하트(♥), 클로버(♣), 스페이드(♠), 다이아몬드(◆)로 바뀌게 되는데, 각각의 문양은 애정•사랑(♥), 교제 (♣), 파괴(♠), 재화•돈 (◆) 의미한다. 카드의 색을 빨간색과 검은색으로 구분해 고안해 낸 것 또한 프랑스였다. 그렇다면, 우리가 궁금해 하는 포커 게임은 과연 어디에서 어떻게 유래된 것일까? 포커의 기원은 사람들마다 여러 이론※이 있을 수 있지만, 통상 적으로 받아 들여지는 포커의 효시는 지금으로부터 200~300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앞서 언급한 것과 같이 포커 게임과 매우 흡사했던 이란의 ‘나스’라는 게임이 프랑스 해군에 의해 1890년 경 미국에 전해지게 되었다. 이것은 이미 16~17세기에 프랑스와 스페인, 이탈리아 그리고 영국 전역에서 유행처럼 번져나가 많은 유럽인 의 사랑을 독차지하고 있던 프랑스 카드 놀이의 일종인 브르랑 Brelan (같은 숫자의 카드를 3장 모으는 것)과 르네상스 시대 이탈리아의 프리메로 Primero (4장의 카드 색을 모두 다르게 하는 것)와 무척 유사한 놀이라고 할 수 있다. 또한 이미 당시 영국에서는 블러핑, 소위 공갈로 사람들을 속일 수 있는 또 다른 카드놀이인 브래그도 함께 유행하였다. 특히 프리메로에서 영감을 얻은 프랑스의 태양왕 루이 14세가 고안 한 앙비규 ambigu는 현대 포커의 전형이 될 정도로 그 의미가 대단히 크다고 할 수 있다.

포커의 어원

포커의 어원은 ‘두드린다’는 의미를 지닌 독일어 포흔 Pochen에서 유래한 것으로 추정되는데, 15세기 독일에서 유행하던 이 카드놀이 가 규칙이나 전략에 있어 실제 포커와 매우 닮았기 때문이다. 또한 18세기 이 놀이를 받아들여 나름대로 발전시킨 프랑스의 포크 Poque 또한 포커라는 이름을 갖게 한 데 큰 영향을 미쳤다고 할 수 있다. 미국에서 최초로 포커라고 언급된 것은 조셉 코웰 Joseph Covello 라는 영국인 배우의 자서전에서였는데, 1829년 그가 방문했던 공연 지인 뉴올리언스에서 4명이 모여 20장의 카드로 포커를 치는 것을 본 적이 있다고 언급하였다. 그리고 1843년 미시시피 강을 운행하 는 증기선에서 전문적으로 도박을 하는 모습을 보고 참담한 심정을 글로 옮긴 조나단 그린 Jonathan H. Green의 저서에도 포커에 대한 내용이 기록되어 있다.

현재 포커 게임의 정착 과정

한편 현재의 포커 게임처럼 52장의 카드로 정착된 것은 1834년 부터이다. 그러나 1858년 이전까지는 여전히 포커 게임에 관한 물을 언급한 책은 전혀 발견되지 않았다. 1860년에 발행된 책에서도 포커를 새로운 게임으로 인정하지 않았지만, 그럼에도 점차 자유로운 베팅을 허용하는 새로운 규칙이 하나씩 새로 생겨나기 시작했다. 이러한 발전의 대부분은 1861~1870년 사이의 10년 동안 이루어졌는데, 남북 전쟁 1861~1865 때 양측 군인들 사이에서 유행한 것이 지대한 영향을 미쳤다고 할 수 있다. 이렇게 해서 발달하기 시작한 포커 게임은 1870~1900년대 말에 이르는 사이 미국에서 국민들이 일상적으로 가장 많이 즐기는 게임 중 하나로 발돋움하였다. 20세기 초부터는 전 세계 곳곳으로 급속히 퍼져 나가게 되었으며, 가장 미국적이고 신사적이며 합리적인 게임의 대명사로서, 오늘날 지구촌의 많은 사람들이 즐기는 게임의 하나로 자리 잡았다. 이제 전 세계인의 폭발적인 사랑을 받으며 인 기를 누리게 되었는데, 특히 미국에서는 ‘내셔널 게임’이라고 칭할 정도이다. 또한 두뇌 스포츠로 인정받아 매년 세계적인 규모의 포커 대회가 성황리에 열리고 있다. 포커 대회 입상자들은 엄청난 부를 얻을 뿐 아니라 할리우드 스타와 같은 대접을 받기도 한다. 일례로 젊은 나이에 세상을 떠난 전설적인 승부사 스튜 엉거 Stu Unger를 기려 ‘하이 롤러’라는 영화가 제작 되기까지 했다.

많은 포커 대회(국내 포커 대회) 중에서도 WSOP World Serics Of Poker, WPT Word Poker Tour와 같은 대회에는 참가자들 또한 정치인, 변호사, 의사, 프로 스포츠 구단주, 유명 운동선수, 할리우드 스타, 호텔 경영인, 사업가 등 사회 저명 인사들이 즐비하다. 물론 이러한 저명 인사들이 좋은 성적을 내는 것은 쉽지 않아 대부분 예선에서 탈락하지만, 탈락한 후에도 “아쉽지만 다음에 다시 도전하겠다. 아주 즐거웠다”라며 환하게 웃으면서 인터뷰를 한다. 그 모습을 보면 포커를 도박으로 폄하하는 우리나라와 달리 훌륭한 두뇌 스포츠로 여기고 있음을 잘 알 수 있다. 그리고 대회마다 여성 참가자들이 심심치 않게 등장해 실력을 과시하면서 포커가 남자들만의 게임이라는 통념도 무너진지 오래다. 뿐만 아니라 60, 70대의 중후한 신사들이 노익장을 과시하며 젊은 이들과 한데 어우러져 승부를 겨루는 모습도 대회의 백미 중 하나 다. 이처럼 남녀노소 상관없이 모두가 동등한 조건에서 실력을 겨 룰 수 있다는 점은 포커 게임이 가진 가장 큰 매력이라고 할 수 있다. 포커 게임의 인기를 반영하듯 미국 ESPN과 폭스 스포츠 채널에서 는 거의 매일 포커 대회를 방송하고 있는데, 카레이싱과 슈퍼볼에 이어 시청률 또한 꽤 높은 편이다. 이러한 관심에 부응하여 2009년에는 포커를 공식적으로 관할하는 기구인 IFP International Federation of Poker가 스위스 로잔에 창설되어 포커 게임을 정식 스포츠 경기로 프로모션하는 데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처럼 포커가 두뇌 스포츠로 그 가치를 인정받아 많은 스포트라이트를 받는 미국과 서양의 다른 나라들을 보며 항상 부러움을 느끼곤 했다. 아직은 문화의 차이로 이런 포커 대회가 우리나라 에서 열리기를 기대하는 것은 어려운 일일 것이다. 하지만 언젠가는 우리나라에서도 포커게임이 정당한 두뇌 스포츠로 인정받아 멋진 포커 대회가 열릴 수 있기를 기대해본다.

현재 포커 게임의 정착 과정​

간략하게 포커의 대한 개념을 알아보았다. 다음부터는 본격적으로 포커의 팁, 룰, 용어 등 게임을 플레이 할 때 도움이 되는 전반적인 정보에 대해서 글을 적겠다. 포커는 어떻게 보면 하나의 카드 게임으로 포커 내 홀덤, 바카라, 블랙잭 등의 게임이 있으니 내용을 같이 살펴보면 좋을것이다. 또한, 전반적인 카지노 새소식 등 모든 게임의 내용을 앞으로 천천히 공개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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